卜 복자의 의미와 상징

卜  점 복

韓 :  점치다 , 예언 , 예측        英 :   Divination , Predict , Forecast         日  :   ぼく (boku)   ぼく (boku)  中  :   bǔ       부수 :   卜점 복    뜻 :   卜 점 복   그림한자공부

卜(복)은 금이 간 틈, 벌어진 갈라짐을 나타내며 ‘갈라진 틈’이나 ‘징조를 보다’의 의미로 발전합니다.
원래는 거북 껍질 등을 갈라 불길·길흉을 점치던 모양에서 유래한 글자입니다. 이후 ‘금이 간 모양’, ‘결단’, ‘틈의 발생’을 나타내는 부수로 확장됬습니다.

卜 : 경계선에서 붙어 기다리다.

금이 간 틈을 상징하는 卜(복)자는 조합 사용 시 “경계선에서 붙어 기다리다”는 것이 핵심 의미입니다. 이를 “홍시가 익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소년의 모습”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 모습은 사람의 행동에도 비유될 수 있습니다. 언제 떨어질지 모를 기회를 기다리며, 특정 장소(處)에 하염없이 머무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마치 물방울(點)이 떨어지는 찰나의 순간을 노리는 것과도 같습니다.

이 이미지를 바탕으로 생활 속 이야기로 卜(복)자의 의미와 상징을 풀어보겠습니다.

◆ 스토리1: 나무껍질 정확한 단면경계선이 있다. – 곧다, 바른 단면, 정확한
卜은 결국 기다림의 종점, 즉 결정의 순간입니다. 卓(높이 솟은 위치), 貞(정확히 바른 상태), 赴(정확히 도착)처럼,
경계선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정확한 포착이 이루어집니다. 卜은 기다리되, 정확히 도달할 줄 아는 예지자입니다.

◆ 스토리2: 나무껍질 경계에 붙어 있음 – 접촉의 의미
卜은 그 자체로 딱 붙어 경계에 달라붙는 모습을 상징합니다. 예를 들어, 끈끈하게 달라붙는 점액 같은 느낌은 “粘(점)”에서, 온몸을 낮게 밀착시킨 자세는 “仆(부)”, 나무에 꼭 붙은 껍질은 “朴(박)”에서 각각 드러납니다.

◆ 스토리3: 나무껍질에 붙어 (떨어지기를) 바로 옆에서 줄줄이 기다리고 있음- 점과 얼룩 , 기다림의 흔적
卜은 ‘경계선에 붙어 있는 모습’으로 ‘오래 붙어 자국이 있다’로 의미가 확대된다.
물방울처럼 ‘점(點)’이 찍히는 것으로 표현됩니다. 占, 點, 沾은 붙은 자리에서 무엇인가를 기다리고, 흡수하고, 남기는 ‘흔적’입니다.
또한, 길흉화복을 점치는 점이라는 것도 ‘미래예측’이라는 점으로 ‘미리 기다린다’는 의미의 확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의미 전환 1 : 먼저 위치해서 ( 다음을 기다린다. ) > 점령하다. 뭔가 할만한 장소,때
占 점령할 점 /점칠 점 ( 점령하다, 점치다, 엿보다 ) *占領(점령), 獨占(독점)
處 곳 처 ( 때, 지위 , 누리다, 담당하다 ) * 앞으로 뭔가 할수 있는 장소
卓 높을 탁 (높이 세우다 , 뛰어나다 , 바로 그때 )

의미 전환 2 : 먼저 위치해서 > 붙어 있다.
朴 나무껍질 박
貼 붙일 첩
粘 붙을 점
訃 부고 부
仆 엎드릴 부
赴 다다를 부 ( 달려가다 )

의미 전환 3 : 먼저 위치에서 더해진다. > 점점, 첨가. 차례
点 점 점 ( 물방울 , 얼룩 )
鹵 소금 로(노)
沾 더할 첨 ( 첨가하다 , 엿보다 )


의미 전환 4 : 먼저 위치와 똑같다. > ( 단면은) 직선 , 곧다.
貞 곧을 정(솥이 바르게 깨짐)
敍 차례 서 ( 늘어서다 )
攴 칠 복 ( 채찍질하다 )